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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교수 ☆우리말 바로 알기☆ 25

최태호 | 기사입력 2023/06/17 [08:59]

최태호 교수 ☆우리말 바로 알기☆ 25

최태호 | 입력 : 2023/06/17 [08:59]

▲ 최태호 교수     ©CRS NEWS

☆토요일은 한자놀이☆
 
여도지죄 餘桃之罪 
남을 餘 복숭아 桃  갈  之   허물 罪
먹다 남은 목숭아를 먹인 죄. 같은 행동이라도 사랑을 받을 때와 미움을 받을 때가 각기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
 
 <한비자>: 위(衛)나라 영공 때 대부(大夫)를 지낸 미자하(彌子瑕)라는 미동(美童)이 임금 총애를 받았어요. 어느 날 어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은 미자하는 임금의 수레를 타고 어머니 병문안을 다녀왔는데, 임금은 죄를 묻기는 커녕 "벌받을 것을 알면서도 수레를 타고 문안을 가다니 효성이 지극하다."라고 했지요. 또 한번은 복숭아를 하나 따서 먹다가 맛이 매우 좋자 자신이 먹던 복숭아를 임금에게 주었는데, "자신이 먹던 것도 잊으니, 나를 사랑함이로다." 했지요. 세월이 흘러 미자하가 죄를 짓자 임금이 호통치길, "네 이놈. 너는 전날 내 수레를 함부로 훔쳐 탔고 먹다 남은 복숭아를 내게 주었지."했어요
"상대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최태호의 한국어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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